서울 상암동 한 대형마트에서 주부들이 채소를 고르고 있습니다.
하지만 최근 급격하게 오른 가격에 선뜻 잡아 들지를 못합니다
[가정주부 / 서울 상암동 : 진짜 전보다 너무 많이 올라 조금 덜 사게 돼요. 저도 요즘에 쉬는 중이라 수입이 없는데 물가는 오르니까 좀 더 부담이 되지요.]
상추 가격은 한 달 전 4kg 한 상자가 2만 원대에서 지난 8일 7만 원대까지 급등했다가 현재는 5만7천 원대입니다.
상추의 적정 생육온도가 15도에서 20도인데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생산량이 급감한 데 따른 것입니다.
오이 가격은 10㎏당 5만3천500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.5배 높은 수준입니다.
지난달 중순만 해도 10㎏당 2만2천360원이었는데 한 달 새 2.4배로 급등한 것입니다.
충청지역 오이 산지의 재배면적이 줄어든 데다 병충해로 인해 작황이 나빠졌고 강원지역 산지에 비가 많이 와 출하가 늦어진 것이 원인입니다.
대파 가격과 깻잎 가격도 1년 전에 비해 2배 가까이 올랐습니다.
깻잎은 최근 비가 많이 내리면서 일조량이 감소해 생육이 지연된 것이 원인입니다.
특히 상추 등 채소를 많이 내놓아야 하는 삼겹살 집 등 식당의 경우 치솟는 채소 가격에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.
[성기웅 / 냅다 청양집 대표 : 상추 같은 경우 4kg 한 박스에 만 5천 원 하던 것이 지금 10만 원까지 올라갔었고요. 손님들은 고깃집이라 상추를 많이 드시는데 달라는데 안 드릴 수도 없고…. 근데 고깃값보다 상춧값이 비싼 정도가 됐어요. 그래서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.]
가뜩이나 전방위적으로 오른 물가에 채소 가격마저 급등하면서 국민들의 밥상 물가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.
YTN 이동우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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